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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무선 마우스 추천 마이크로닉스 MANIC E890 무소음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의 등장으로 터치 입력이 대세가 되면서 컴퓨터에서도 터치 입력을 주류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실패했다. 마우스는 키보드와 함께 가장 중요한 입력 수단 중 하나다. 최근에는 가장 인기 있는 태블릿 장치인 아이패드에서도 마우스 입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정밀한 입력을 요구하는 작업에서 마우스를 대체할 만한 입력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마우스는 유선에서 무선으로 그리고 최근에는 블루투스를 채용한 무선 마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점점 사용하기 편리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면에서 유선이 무선보다 또는 블루투스가 RF 방식 무선연결보다 좋은 건 아니다. 각기 장단점이 있기에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무선 방식은 유선에 비해 이동성이 보장되지만 연결 끊김이나 딜레이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갈아줘야 한다.

또한 무선 마우스도 연결 방식에 따른 차이가 있다. RF 방식의 무선 마우스는 전용 수신기가 필요하다. 장치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Type-A 형식의 표준 USB 단자가 필요하다. USB 단자가 부족한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장치에서는 사용이 힘들 수 있다. 그래서 대안으로 등장한 블루투스 마우스 같은 경우에는 범용성이 뛰어나 블루투스를 채용한 대부분의 모방일 장치에서는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전용 수신기를 사용하는 RF 방식에 비해 아직은 끊김이나 딜레이가 심하고 반응속도가 느린 편이다. 그리고 RF 방식 무선 마우스에 비해 고가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신이 사용하려는 장치에 Type-A 형식의 표준 USB 단자가 부족하지 않고 무선의 자유로운 이동성을 느끼고 싶다면 RF 형식의 무선 마우스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예전에는 수신기가 크고, 수신기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했지만 요즘은 따로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도 없고, 수신기 크기도 작아져서 이동시에는 마우스 안에 보관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럼 최근에 구입해서 한 달 째 사용하고 있는 RF 방식의 무선 마우스인 마이크로닉스 MANIC E890 무소음에 대해 알아보자. 


외관

색상은 검정과 흰색이 있는데 아무래도 덜 부담스러운 검정을 구입했다. 모양은 비대칭형으로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특화되어 있다. 표면은 플라스틱 위에 무광코팅이 되어있다. 한 때 유행하던 러버코팅 재질의 경우 미끄럽지 않아서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먼지가 많이 묻고 끈적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제품은 러버코팅은 아닌 것 같고, 얇은 페인트가 코팅되어 미끄럽지도 않고 끈적이지도 않는 벨벳 느낌이 난다. 대신 기름기가 잘 묻고 번들거리기 쉽다.

좌우 버튼과, 스크롤 휠 버튼, 사이드 버튼 2개와, DPI 조절 버튼이 있다. 
뒷면에는 전원 온오프 버튼이 있고 커버를 열면 AA 건전지 슬롯과 수신기(리시버) 수납공간이 있다. 

 


연결

맥이든 윈도우PC든 Type-A 형식의 표준 USB 단자에 수신기를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마우스를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잠자기 모드에 들어가는데, 일반적으로 다른 마우스의 경우 흔들면 깨어나지만 이 제품의 경우 버튼을 클릭해야 깨어난다. 처음에는 불편했으나 적응하니 오히려 클릭 한 번으로 깨어나는 이 방식이 마음에 든다.


크기 비교

MS  Bluetooth Mobile Mouse 3600, MS 모던 모바일 마우스, 마이크로닉스 MANIC E890, 아이락스 유선마우스
애플 매직키보드,마이크로닉스 MANIC E890

 

아이락스 일반형 키보드,마이크로닉스 MANIC E890
애플 매직 트랙패드, 매직키보드, 마이크로닉스 MANIC E890


사용감

무소음(?)

마이크로닉스에서는 무소음 마우스라고 이야기하는데 다른 무소음 마우스를 사용해보지 못해서 비교는 못하지만, 확실히 일반 마우스에 비해서 클릭음이 작기는 하다. 일반 마우스가 딸깍 거리는 소리라면 E890 같은 경우에는 툭 툭 하는 소리가 난다. 고음의 딸깍거리는 소리에 비해서 작게 툭툭하는 저음의 소리가 귀에 덜 거슬린다. 이걸 도서관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정말 조용한 곳에서는 노트북 사용 금지기 때문에 노트북 사용이 허용되는 장소라면 어느 정도 사용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사이드 버튼


사이드 버튼이 있으면 웹서핑을 할 때 유용하다. 앞쪽 버튼은 앞으로 가기 버튼이고 뒤쪽 버튼은 뒤로가기 버튼이다. 웹서핑 시에 주로 뒤로가기 버튼을 많이 상용하는데 제품에 따라 버튼 기능이 반대인 경우도 있다. 엄지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려면 아무래도 뒤쪽 버튼이 편리한데 이 제품의 경우 위치나 기능이 사용하기 편하다.

 

DPI 버튼


마우스에서 DPI는 보통 감도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마우스를 실제로 1인치 움직였을때 마우스 커서가 화면에서 몇 개의 도트(점)로 인식하고 움직이는지를 수치로 나타내는 것이다. 그래서 감도가 높을수록 마우스를 조금만 움직여도 마우스 커서가 빠르게 많이 이동한다. FPS 게임 같은 경우 높은 감도가 필요하고, 포토샵 작업 같은 정밀한 작업에서는 낮은 감도가 유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경우 버튼을 누를 때마다 800, 1200, 1600 DPI로 순환 변경된다. 

 

무선 연결


수신기를 통해 2.4 GHz RF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맥북이나 윈도우 노트북, 데스크탑 모두 잘 작동한다. 일반적인 사용에서 연결 끊김이나 딜레이 등은 느껴보지 못했다. 잠자기 이후에도 버튼을 누르면 바로 깨어난다.

 

기타


표면 감촉이나 그립감도 전체적을 괜찮고, AA 건전지를 포함해서 무게감도 적당하다. 특히나 스크롤 휠 버튼이 넓고 평평해서 장시간 사용해도 검지 손가락이 아프진 않다. 휠이 너무 좁고 딱딱한 마우스의 경우 오래 사용하면 검지 끝이 아픈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괜찮다.